오는 주말에는 이달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미세먼지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17일 서울 최저기온이 1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이달 들어 가장 춥겠다고 16일 예보했다.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9도,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다. 18일도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3~영상 9도로 전망돼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가능성도 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온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다음 주 중에는 또 다른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서울 아침 기온이 0도로 떨어지는 날이 많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부터 한층 내려갈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오후 4시 현재 경기도 41㎍/㎥, 충북 61㎍/㎥, 전북 62㎍/㎥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가면서 보통 수준을 보였다.
박미은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은 “지난 15일부터 대기가 정체되고 북서기류를 따라 서해상을 거쳐 오는 국외 유입이 일부 있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말인 17일에는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북과 전북, 대구, 경북, 경남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18일은 오전과 밤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일반적인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