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6000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15일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82% 하락한 5667.31달러(약 640만원)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6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만 해도 2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제 5000달러대로 내려가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 격.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의 낙폭도 10%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알트코인의 선두주자로 평가됐던 이더리움은 12.87% 떨어진 179.42달러(약 20만원)를 찍었다.
비트코인 캐시는 혼란의 중심에 있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분할하는 하드포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드포크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12.80% 폭락한 444.33달러(약 50만원)를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