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선진형 공공스포츠클럽’ 설립된다

입력 2018-11-15 14:41
제주에 다양한 연령계층이 원하는 운동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선진형 공공스포츠클럽’이 설립된다.

제주도는 지난 7월 제주도체육회가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대도시형 공공스포츠클럽에 선정된 후, 제주형 공공스포츠클럽인 ‘제주스포츠클럽’에서 신청한 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공스포츠클럽’은 기존 동호회 중심의 개별 스포츠 활동에서 벗어나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 프로그램과 전문지도자를 동시에 제공하는 선진형 생활체육 육성 정책을 뜻한다.

‘제주스포츠클럽’은 한라체육관과 도 체육회관 1층 실내체육관을 거점체육시설로 정해 농구, 탁구, 요가,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체조 등 5개 종목을 운영한다. 또 제주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로서 지위도 부여받아 제주 체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하게 된다.

운영재원은 3년간 국비 9억원, 도비 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3년 후에는 회원 회비 위주의 자립형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되며, 법인의 기본재산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5000만 원을 적립하게 된다.

사무국 운영을 위해 2019년까지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 3명이 배치되며, 종목별 회원모집과 회원들을 지도할 체육지도자 5명도 배치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조례’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 및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갖게 된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공공스포츠클럽 설립으로 공공 체육시설 접근성이 취약한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며 “체육인구 저변확대를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의 양성 등 엘리트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