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미여관의 해체 소식이 12일 오전 전해진 가운데, 멤버 임경섭이 페이스북에 심경과 함께 불화를 폭로했다.
임경섭은 이날 페이스북에 “밴드 장미여관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입니다.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며 “두 사람(육중완·강준우)이 세 사람(임경섭·윤장현·배상재)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임경섭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수익을 N분의 1로 나눠왔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중완이가 개인 일정으로 생긴 수익은 N분의 1로 나누지 않았다”며 “연주자들은 당장 먹고살 것이 문제다. 아직 계획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장미여관은 2012년 방영된 KBS 2TV TOP밴드2에서 ‘봉숙이’라는 곡을 부르며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후 독특한 음악 색깔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장미여관의 소속사인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육중완과 강준우가 2인조 ‘육중완 밴드’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여관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공동 입장 전문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입니다.
먼저 팬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 달라고 했습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닙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올림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