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철,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겹치면서 차량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자가용의 이용 빈도도 늘어난다. 염화칼슘과 낮은 기온으로 인한 고장에 대비하는 차량관리에 중요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올해는 최저임금과 물가인상으로 인한 보험료 상승과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정비수요로 인해 셀프정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난방수요가 증가하며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겨울철의 자동차 실내공기 관리는 연중 어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움직임에 대비해 대한카필터는 자동차 에어컨필터 등의 셀프정비 제품을 생산하고 최근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초미세먼지필터, DWD2에바클리너,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한카필터는 ‘가성비’라는 슬로건에 맞춘 다양한 제품으로 자동차 동호회와 차량 동호회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대한카필터 정재우 대표는 “겨울에는 히터필터라고 불리는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겨울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필터는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연비와 공조기의 성능까지 저하시키기 때문에 좋은 원료로 생산하여 충분히 테스트가 진행된 제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셀프정비 품목과 필터를 생산하는 대한카필터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고품질의 국내산 원료만 사용하고 온라인 판매를 통해 중간유통과정을 없애면서 판매가격까지 타사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
한 일례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진행된 최저가정책은 핫딜 정보를 공유하는 ‘뽐뿌’와 ‘보배드림’ 등의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최근 자동차 에어컨 필터도 헤파필터(HEPA filter)시대가 열리면서 모델라인업 다양화와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는 대한카필터의 김영란 상무는 이런 고객 호응에 대한 감회를 남겼다.
그는 “자동차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독일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셀프정비가 보편화됐다. 차량정비 지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스스로 해결이 가능한 셀프정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셀프정비의 중요성을 전했다.
실제로 튜닝 DIY족(Do It Yourself)과 셀프정비가 늘면서 온,오프라인의 자동차 정비부품의 수요는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고 있고 제품을 직접 구입한 후 공임비를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 90%까지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불법튜닝과 과도한 변형을 통한 튜닝보다 작거나 소소한 포인트 튜닝이 대세를 이루면서 스스로 차량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대포장을 줄이고 물류시스템을 단축시켜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했던 물류포장연구실 서현경 실장은 “필터는 포장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보관을 해도 본연의 필터역할을 상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필터를 아끼기 위해 장기간 보관하는 것보다 교체주기를 지키는 것이 필터가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실내공기 관리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상시 가혹조건이라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필터의 교체주기 역시 자주 교체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동차 에어컨 히터필터의 경우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3000km 이하 교체를 권장하며 택시처럼 주당 5회 이상 잦은 운행을 하는 경우는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1개월의 1회 교체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공조기를 내기로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외기로 전환하여 건조시키는 것을 자동차 에어컨 히터의 관리비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셀프정비는 엔진오일 교환부터는 작키라고 불리는 유압스탠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며 신차 출고시 제공되는 무료교환권과 각 통신사와 카드혜택 등으로 셀프정비보다 편리하게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셀프정비는 에어컨히터의 냄새를 제거하고 청소할 수 있는 에바크리닝까지만 권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걱정이 앞서지만 겨울철 차량용 필터 관리만으로도 자동차 실내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셀프정비를 통해 미세먼지를 대비하여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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