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외달도 해상서 10명 탄 어선 암초에 좌초···해경 전원 구조

입력 2018-11-05 18:24 수정 2018-11-05 18:30
목포해경이 5일 오전 7시10분쯤 전남 목포시 외달도 남서방 100m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목포선적 연안자망 어선 A호(9.77t급)에 탄 승선원 10명을 구조했다.<사진=목포해경 제공>

전남 목포 외달도 앞 해상에서 10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5일 오전 7시10분쯤 목포시 외달도 남서방 100m 해상에서 목포선적 연안자망 어선 A호(9.77t급)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A호는 좌초로 인해 선박이 오른쪽으로 25도 정도 기울며, 기관실과 어창에 침수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서해특구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승선원 7명을 서해특구대 특수정에 옮겨 태워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나머지 승선원 3명은 해경과 함께 배수작업을 실시했으며, 해양오염 발생을 대비해 에어벤트와 연료수급구를 봉쇄했다.

A호는 이날 오후 2시59분쯤 배수작업을 완료하고, 선주가 동원한 크레인으로 인양해 목포의 한 조선소로 이송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선장과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