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벤투스 방문한 지단, 감독직 맡을까…“여러분과 시간 보내고 싶다”

입력 2018-11-02 12:47
지네딘 지단(46)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46)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머물고 있다. 현역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낸 유벤투스를 찾아 팬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선 그가 차기 행선지로 유벤투스를 점찍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지단이 유벤투스에서 팬 미팅을 갖기 위해 토리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단이 유벤투스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첨부했다.

그는 영상에서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와 같이 지내고 있다”며 “유벤투스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벤투스에서 여러분과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유벤투스 파이팅(forza Juve)”이라고도 했다.

영상을 접한 유벤투스 팬들은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 시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1) 감독 후임으로 와달라는 반응이 많았다. 기사엔 “지단은 유벤투스의 영웅” “조금 더 있다가 가도 된다” “유벤투스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던데 사실이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지단은 올 여름 유벤투스를 지도하고 싶다고 측근에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지단이 가까운 친척에게 ‘유벤투스에서 일하고 싶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알랭 밀리아치오도 “지단은 유벤투스 외엔 관심이 없다. 그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단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3), 다비드 트레제게(41)와 함께 유벤투스를 세계 정상급 클럽으로 키워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