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승복 교수, 고속 주행 열차 흔들림 방지 기술 영국기계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입력 2018-11-02 11:02
영국기계학회 (Institution of Mechanical Engineers) 관계자가 최근 최승복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철도차량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최승복 기계공학과 교수가 영국기계학회 (Institution of Mechanical Engineers)가 수여하는 철도차량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영국 런던 영국기계학회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 교수는 논문 ‘MR 댐퍼가 적용된 반능동 서스펜션을 활용한 철도차량 승차감 현장평가 (A ride quality evaluation of a semi-active railway suspension system with mr damper: railway field tests)’로 수상했다. 영국기계학회 철도차량부문 국제과학기술색인학술지 ‘Part F-Journal of Railway and Transit’에 게재된 논문 중 1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최 교수는 열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Magneto-Rheological(MR) Damper를 개발해 열차에 이를 장착하고 레일 위에서 고속주행을 한 뒤 안정성을 평가한 내용을 논문에 담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철도연구원,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앞서 지난 2004년 영국기계학회 차량부문 학술지인 ‘Part D- Journal of Automobile Engineering’가 선정하는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 등 이번이 두 번째다.

최 교수는 “승차감과 주행안정성 향상을 위한 본 시험는 세계에서 거의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험인 동시에 매우 위험한 시험이었다”며 “각종 제어장치와 데이터분석 장치를 가지고 주행 시험에 참여한 연구실 대학원생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51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했고 그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공학기술상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덕명한림원상, 미국기계학회 스마트구조물‧시스템 최우수연구자상등 주요 과학기술상을 수상해왔다. 또 국내‧외 스마트재료시스템 설계, 제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