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중구 지하철 서울역 앞 상수도관 누수로 물바다가 돼 3시간 가까이 일부 구간의 차량이 통제됐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서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직경 1m 크기의 상수도관을 보수하던 중 누수가 발생해 수도관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이 누수로 일부 도로는 자동차 타이어 높이까지 흙탕물에 잠겼고 인근 역내 화장실에도 물이 넘쳐 흐르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숙대입구역 방향 한강대로 5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밸브를 잠가 단수조치 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펼친 뒤 11시50분쯤 통제를 풀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3일까지 예정된 서울역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