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hkkim)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42)씨가 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자진 재출석한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다. 김씨 측은 이번 공개 출석에 대해 “잘못한 것이 없는 만큼 당당히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에도 비공개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조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항의하며 조사를 거부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뭔가 잘못한 게 있으니 비공개로 출석하는 것이 아니겠냐” “굳이 조사를 거부할 필요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수사는 지난 4월 이 지사와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을 벌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시작됐다. 이후 이정렬 변호사도 지난 6월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에 동참했다.
한편 김씨는 비공개 경찰조사 당시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도 “지나친 상상이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에게 쓰인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