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진양호 내동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이 조류경보제 모니터링 결과 진양호의 내동지점에서 남조류 개체수가 최근 2회 연속 ‘관심’ 단계 기준(1000cells/㎖)을 초과함에 따라 경보를 발령했다.
진양호 내동지점의 경우 지난달 17일 조류경보 해제 후 16일만에 ‘관심’ 단계가 발령되었으며, 진양호 판문지점은 지난달 29일 분석결과 관심단계 발령 기준을 1회 초과한 상태로 다음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진양호의 조류 증식 원인으로 지난달 6일 150㎜의 강우 이후 진양호 유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상류로부터의 비점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조류가 증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수온이 섭씨 16도를 전후로 저온성 남조류(아파니조메논)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당분간 조류 개체수는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진수 청장은 “오염원 단속 및 모니터링 강화 등과 더불어 관계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먹는물 공급 및 조류로 인한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진양호 유역의 조류를 저감하기 위해 남강댐 상류 유역 마을에 친환경 EM을 제공하고 농경지 시비량 컨설팅과 홍보사업 등 조류 발생을 막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진양호 내동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입력 2018-11-01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