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내부 감사 요청합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1일 오후 3시현재 4317명이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청원 내용을 살펴보면 구단 운영팀 체제 관련 감사 요청이 담겨 있다. 청원자는 “KIA에서 활동 후 은퇴한 선수의 경우 운영에 무지해도 구단 운영팀 내 입지 확보 가능한 점, 코치 연수를 받지 않고 자리를 꿰차는 코치진, 직책은 있지만 구단 운영팀과 단장은 실질적으로 유령에 불과하며 감독 1인 체제라는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물었다.
다음으로는 구단 운영팀 채용비리 관련 감사 요청 내용이 포함됐다. 구단 내 여성직원이 극소수라며 성차별적 채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청탁 혹은 김영란법 관련 감사 요청 내용도 있다. 청원자는 “지역지 기자 은퇴 후 구단 운영팀 취직 소문에 대한 진위 확인, 타 구단에서 방출된 코치, 선수들은 주로 인맥으로 구단을 옮기는데 이에 관해 오고간 금품 혹은 청탁의 여부”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청와대는 오는 24일까지 동의자가 20만명을 넘을 경우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