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에 최종 등판해 ‘7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7회초 타석 때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대타로 교체 출전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탄 류현진은 경기 전까지 2.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었다. 이날 호투로 1점대 시즌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한 채 정규시즌을 마쳤다.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2회말 닉 헌들리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와 아라미스 가르시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스틴 슬래이터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4회말과 6회말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모두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없애며 위기를 벗어났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류현진의 도우미로 나섰다. 터너는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7회말 현재 3-1로 앞서고 있다. 다저스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류현진은 시즌 7승(3패)째를 챙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