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이 돼도 마음은 무겁다. 정치 경제 남북관계 모두가 그렇다”고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2박3일 일정으로 고향을 다녀 올 생각입니다만, 그 발길 또한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어제 수유시장에서 시작된 고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수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추석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챙겼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생각이 난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향을 찾고 부모형제를 찾을 때는 늘 모든 게 잘 되고 있고, 곧 잘 살게 될 것이라 얘기했다”며 “할머니가 세상 떠나시면서 들은 말도 곧 괜찮은 집을 사게 될 것이라는 아버지의 ‘거짓말’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추석, 한가위 큰 명절, 어떤 ‘희망의 거짓말’을 가지고 고향을 찾아야 할까요”라며 짧은 글을 맺었다.
이어 "추석, 한가위 큰 명절, 어떤 '희망의 거짓말'을 가지고 고향을 찾아야 할까요. 어제 수유시장에서 시작된 고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