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호기에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습이 공개됐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남북 정상회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부회장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2박3일 동안 평양에 머무른다. 이 부회장 외에도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경제계 특별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최 회장 옆에 앉았다. 통로 쪽 자리였다. 그는 옅은 미소를 띠고 최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자리를 옮겨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도 인사했다. 잠시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일정 첫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만나 남북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특별 수행원에 포함된 것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히 진행되고 일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