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가장 둥근 보름달’ 25일 새벽에 뜬다

입력 2018-09-18 11:01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한가위(24일) 보름달이 서울 기준 18시 19분에 뜬다고 18일 밝혔다.

9월 24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8시 19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5일 0시 10분이다.

하지만 이 때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望)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9월 25일 오전 11시 52분이다. 하지만 이때는 달이 진 이후로 볼 수 없다. 따라서 25일 새벽(월몰 직전)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에서 태양의 정 반대(망)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보름달은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달을 말한다.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합삭) 시각이 포함된 날이며 이 날부터 같은 간격(24시간)으로 날짜가 배정된다. 하지만 달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