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1일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무리 짓는다. 평화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부터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해 강원도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열고 향후 활동 방향과 발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평화당은 워크숍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제도 개혁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정동영 대표도 “9월 정기국회에서 평화당이 주도해 선거제도 개혁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 평화 민주 개혁 평등 5대 가치에 입각해서 가는 것이 평화당의 노선이고 정치”라며 “당운을 걸고 선거제도 개혁을 해서 평화당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국민들에게 감동으로 각인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평화당만의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소상공인, 농업인, 자영업자 등 우리나라에서 아직 정책분야 우선순위에서 소외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정책적 역량을 선택적으로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근 현안으로 되어있는 규제완화,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에 대해 여·야 교섭단체들이 합의를 해놓고도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야당으로써 촉구할 것은 촉구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구분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 협력 정책은 협조하되 민생, 경제정책은 정부여당을 적극 견제해 평화당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우리 당만의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되찾을 기회를 다시는 갖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전날 워크숍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평화당에 드리워진 ‘노쇠정당’ 이미지를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며 “그를 위해 당 지도부가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