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물질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DNA 나노입자를 이용해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인 면역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이는 93만3897명에 이르렀다. 이 중 20세 미만이 53만9989명으로 57.8%를 차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와 소아에게 발생하며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피부 건조증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면역을 유도하는 X형 DNA물질을 나노입자로 포집했다. 이를 동물모델의 피부에 바른 결과 효율적으로 표피층과 진피층에 전달돼 피부염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은 “최적화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 다양한 알러지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