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직장인 4명 중 1명 “1년 내 직장 떠날 것”

입력 2018-08-28 12:11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장인 4명 중 1명은 1년 내 현재 직장을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인사·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워크데이는 28일 한국진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태 지역 직장인이 직장을 바꾸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는 급여가 28%, 직장 안정성이 20%, 일과 삶의 균형 15%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60%는 회사나 상사가 자신들을 미래가 보장되는 직무와 적극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39%는 회사가 디지털 경제에 맞춘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합한 기술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워크데이는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아태 지역 직장인 1404명을 설문조사했다. 남녀 비율은 동일하고, 밀레니얼 세대 50%,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10%로 구성됐다. 스타트업, 대기업 등 다양한 규모 기업의 직장인들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호프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이번 조사는 직원들이 디지털 경제를 위한 적합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고, 디지털 전환에도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인사담당자들은 직장 내 성장, 안정성, 다양한 기회 등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우규창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직장 내 다양한 세대의 요구를 충족함과 동시에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게 현재 인사 업무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말했다. AIA생명 이강란 인사전무는 “미래 기업들의 숙제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조직 차원에서는 리더십의 혁신, 상시소통을 기반으로 직원의 성과관리 및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