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한화 복귀?…호잉 있어 안돼”

입력 2018-08-28 10:53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 윌린 로사리오(29)이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6월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달 17일 복귀한 뒤두달여만의 두번째 2군행이다. 최근 4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직후였다.

최근 상황을 보면 향후 1군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로사리오는 한화 이글스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신과 연봉 3억4000만엔(약 34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8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선 홈런이 없다. 당시 2년 계약을 했지만 구단이 재계약 옵션을 갖고 있어 방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로사리오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까가 관심사다. 로사리오의 보류권은 한화가 가지고 있다. 한화가 마음만 먹으면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낮다.

불과 70만달러(약 7억8000만원)에 데려온 제라드 호잉(29)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잉은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412타수 134안타로 3할2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26개에다 95타점에 70득점을 올리고 있다.도루 또한 19개로 ‘20-20 클럽’ 가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런 활약탓에 ‘호잉 이글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기에 한화는 자연스럽게 호잉과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호잉이 한화와의 재계약 대신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할 경우 로사리오가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생길 수 있다. 다른 팀에서 로사리오를 데려갈 수도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부진을 보이고 있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NC 다이노스나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스캇 반슬라이크의 두산 베어스, 부상 중인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LG 트윈스 등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