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9월 복귀설 솔솔” 건강 회복이 전제 조건

입력 2018-08-28 10:3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인 강정호(31)가 9월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인 애덤 베리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9월 확장 로스터에 대해 언급하며 강정호를 거론했다.

MLB.com은 “강정호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럽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그는 여전히 로스터에 있다”며 “만약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강정호가 뛸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진다면 피츠버그는 자신들이 보유한 자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의 건강이 양호하다면 9월 확장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음을 전망한 것이다.

또 “크라머나 슈퍼 유틸리티 요원인 파블로 레예스가 합류해 케빈 뉴먼과 함께하더라도 그리 놀라지는 않겠지만, 파이어리츠는 둘을 올리려면 로스터 두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도 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다. 강정호는 지난 6월 20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도루 시도 중 왼쪽 손목을 다쳐 결국 지난 4일 수술을 받았다. 진단 결과 회복에 3개월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나와 9월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강정호에게는 내년 시즌 클럽 옵션이 걸렸다. 무려 550만 달러다. 피츠버그가 550만 달러를 강정호에게 주고 활용하겠다고 하면 다음 시즌 피츠버그에서 뛰게 되지만 현재로선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7년과 2018년 시즌 2년간 보여준게 없기 때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