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한 언론사 기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SNS에 이 소식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안 전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음험한 계략을 꾸미는 분이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영상이 담긴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보궐선거 때 공천개입도 화끈하게 ‘3등 후보’를 언급하며 때와 장소에 맞지 않았지만 솔직하게 하셨다”며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이 아니다”고 썼다. 글 말미에는 “그냥 바쁘셔서 그러셨을 거다. 정말로. 아 진짜 또 시작이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주경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싱크탱크 미래(미래)’ 사무실에서 촬영한 안 전 후보 영상을 22일 공개했다. 매체는 “안 전 후보가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듯 건물 비상계단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안 전 후보는 6·13 지방선거 참패 후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에서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으나 40일 만에 국내에서 포착됐다. 아주경제는 “안 전 후보가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자주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미래 사무실에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 전 후보는 박주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