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메이저리거다” 최지만, 5G 연속 안타로 존재감 과시

입력 2018-08-16 14:43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27)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기존의 0.228에서 0.237(97타수 23안타)로 끌어 올렸다.

최지만은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소니 그레이의 6구째 시속 86.1마일(약 139㎞)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를 생산했다. 최지만은 팀이 6-1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안타를 신고했다. 그레이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고 투수 발에 맞은 행운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이로써 안타 2개를 뽑아낸 최지만은 지난달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 이후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앞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투수 루이스 세사의 초구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선 유격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제이크 바우어스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최지만은 1루에서 살아남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앨릭스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최지만의 올시즌 15번째 타점이다.

전날까지 2연패 중이던 탬파베이는 6-1로 양키스를 누르고 시즌 61승(59패)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