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에서 게임콘텐츠 캐릭터·스마트 패션 디자인 전문가… ‘진로 탐색하다’

입력 2018-08-16 10:47 수정 2018-08-16 19:52

“흥미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진로를 모색해 보겠습니다.”


대학 진학 대신에 취업을 원하는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양질의 직업교육 기회가 제공되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 오산대학교(총장 정영선)는 지난 13일 지성관 세미나실에서 게임콘텐츠 캐릭터 디자인스마트 패션 디자인 1인 1자격 미용맞춤식교육’ 등의 과정에 참여하는 입교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대 연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 과정’ 입교식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문대 연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은 교육부의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으로 목적은 일반고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진로 탐색 기회의 확대, 고졸 취업 동기부여 및 직업의식 고취,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있다.

일반고 2학년 재학생 중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양질의 직업교육 기회 제공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산대에 따르면 올해는 이날부터 2019년 1월 4일까지 95일 동안 578시간 진행된다.

과정은 게임콘텐츠 캐릭터 디자인, 스마트 패션 디자인, 1인 1자격 미용맞춤식교육 등 3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게임콘텐츠 디자인 전문가, 스마트 패션 디자인 전문가, 뷰티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경기도 내 32개 고등학교에서 총 6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첫 수업은 창의적체험활동으로 학교 안전교육 7대 영역에 해당하는 ‘재난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교육’을 오산소방서와 해피앤힐링코칭연구소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선생님의 권유로 참가한다는 이모(17)군은 “게임에 관심이 많고, 미술에 소질이 있어 게임콘텐츠 캐릭터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다”며 “흥미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진로를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3·여)씨는 “이제는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힘들지 않느냐. 딸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문대학 연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은 2016년 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시범사업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오산대는 첫해부터 계속 참여하고 있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