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전세계가 열광한 불닦볶음면 덕에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16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9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수치다.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 885억원에서 1048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대실적 달성을 두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까르보, 짜장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로 안정적인 수출이 지속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특히 외국인들이 불닭볶음면을 먹고 매워하는 영상들은 떴다 하면 조회수가 폭발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다.
외국인들은 영상에서 “혀가 뽑히는 줄 알았다” “다음날 화장실에서 지옥을 봤다”며 불닭볶음면의 위력을 표현했다. 외국인들이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영상은 ‘파이어 누들 챌린지’(Fire Noodle Challenge)라는 부제를 달고 유행하기도 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