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넥센 11연승” ‘김성근 SK’ 22연승에 도전한다

입력 2018-08-15 21:45

넥센 히어로즈가 팀 최다 연승 숫자를 ‘11로’로 늘렸다.

넥센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격 1위 이정후는 2안타로 타율을 0.377로 또 끌어 올렸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또 1-1 상황이던 4회초 2사 이후 김하성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임병욱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7회초 김하성이 내야 안타와 상대 투수 보니야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삼성이 7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오재원이 틀어막고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61승(56패)째를 거두며 3위 한화 이글스를 3경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53승3무59패가 돼 16일 경기 결과에 따라 8위 롯데 자이언츠(50승2무57패)에 순위를 역전 당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몰렸다.

넥센은 지난 2일 SK 와이번스 원정 경기부터 이어져온 연승 행진을 11게임으로 늘렸다. 여기에 만족할 넥센이 아니다. 목표가 있다. KBO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김성근 감독 시절 SK 와이번스가 기록한 22연승이다. SK는 2009년 8월 25일 문학 두산전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패배하지 않으며 단일 시즌 19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해를 넘겨 SK의 연승 행진은 이어졌고, 2010년 3월 30일 잠실 LG전까지 22연승을 기록했다.

최대 고비는 16일 두산 베어스전이 될 전망이다. 극강 모드인 두산의 벽을 넘을 경우 2009년 SK 연승 행진에 도전할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