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이번엔 출루 머신을 넘어 타격 기계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5번째다.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이후 3경기 만의 멀티 안타다.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9(441타수 123안타)로 상승했다.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계속됐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투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강타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또다시 코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9회말 프로파의 3루타와 치리노스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4-6으로 추격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졌다. 69패째(53승)를 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