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집에 잘 들어온다” 김현수, 90득점으로 1위

입력 2018-08-15 11:06

야구에서 아무리 안타를 많이 쳐도 홈플레이트를 밟는 선수가 없다면 이기지 못한다. 반드시 홈으로 돌아와야만 득점이 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홈런을 쳐도 득점은 이뤄지지만 대부분 후속 타자들의 노력이 동반돼야만 득점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득점은 자신의 출루와 팀 플레이 정도를 모두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다.

역대 시즌 중 가장 많이 홈플레이트를 밟은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다. 2014년 135번 홈으로 들어왔다. 다음으론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에릭 테임즈로 2015년 130번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뒤를 이어 1999년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128점을 올렸고, 넥센의 박병호(2014년)와 삼성 소속이던 나바로(2015년) 126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득점 1위는 LG 트윈스의 김현수다. 90 득점을 올렸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답게 많이 치고 나가서 많이 홈으로 들어왔다.
2위는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다. 88득점으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최다 안타 부분에서도 시즌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위는 삼성의 박해민으로 87득점을 앞세워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나성범(NC) 로하스(KT)가 83 득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홈런왕 경쟁 중인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과 크레이지 모드 롯데의 전준우도 81득점으로 득점왕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