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리피’ 오는데… 광복절 날씨는? “비 오지만 무더위 계속”

입력 2018-08-14 21:13 수정 2018-08-14 21:30
부산기상청은 "오는 15일 늦은 오후부터 16일 새벽까지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고온의 수증기가 다량 유입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뉴시스(부산기상청 제공)

제15호 태풍 ‘리피’ 영향을 받아 1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찜통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폭염은 비가 내리며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겠다”며 “이 영향으로 15일 낮부터 16일 낮 사이에 제주도, 남부지방, 충청남부, 강원영동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전남 남해안, 제주도 등 예상 강수량은 30~80㎜ 정도다. 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전남(남해안 제외)과 경상도(경남해안 제외)의 예상 강수량은 20~60㎜ 수준으로 예측됐다. 울릉도와 독도, 전북, 충청남부, 강원영서남부에선 5~4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5도, 수원 36도, 춘천 34도, 강릉 33도, 청주 36도, 대전 36도, 전주 36도, 광주 35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제주 33도 등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