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 소속 청소년들이 광복절을 맞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전국 동시행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거제와 대구, 대전, 전주, 진주, 창원 지역에 있는 소녀상 앞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는 한국YWCA에 소속된 청소년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한다.
한국YWCA 청소년회원 조직인 Y-틴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후 3시 1분 전국 6개 지역에서 일본군위안부 역사 알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삼일절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잇는 뜻에서 캠페인 시각을 오후 3시 1분으로 정했다.
Y-틴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세계 1억인 서명운동(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관)에 동참한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팔찌와 배지 만들기, 나비기금 모금 등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나비기금은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Y-틴은 2016년부터 중점 운동 주제를 일본군위안부 문제로 정하고 캠페인, 플래시몹, 국제 홍보, 서명 운동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지나간 발자취는 미래의 발걸음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올바른 역사인식’을 중점운동 주제로 정했다. 만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구성된 Y-틴은 35개 지역, 200여개 학교에서 5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캠페인 장소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소녀상 앞(거제YWCA), 대구 2·28공원 소녀상 앞(대구YWCA), 대전시청 소녀상 앞(대전YWCA), 진주 중앙동 소녀상 앞(진주YWCA), 경남도청 일대(창원YWCA), 전주 풍남문광장 소녀상 앞(광주, 군산, 남원, 목포, 순천, 여수, 익산, 전주 8개 YWCA)이다.
8월 14일은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해 2012년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국가 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