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받은 예멘 초등학생 통학버스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CNN은 공개된 동영상 속 어린이들이 1시간 뒤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에 의해 대부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은 통학버스에 같이 타고 있던 한 소년이 촬영한 것이다. 아이들은 여름학교 졸업을 기념하며 예멘 사다 지역의 반란군 묘지 현장학습에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6~11세의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어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교사 야흐야 후세인(40)은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공원과 정원이 파괴됐다. 순교자들의 성지와 사원은 (현장학습에)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합군 공습 당시 현장 인근에서 주차 중이었다며 “큰 폭발 소리가 들렸고 먼지와 연기로 뒤덮였다. 사방에 신체와 피가 흩어졌다”고도 했다.
이날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1명이며 이중 40명은 학생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자 79명 중 어린이는 56명으로 확인됐다.
(영상=JTBC)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