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이번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m3모델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화도IC 부근을 달리던 A(52)씨의 2013년식 BMW m3 컨버터블 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A씨는 불이 나자 차를 세우고 대피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운전 중 차 뒤족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등록증을 살펴본 결과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m3모델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최근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올 들어 주행 또는 주차 중 BMW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39번째다. 최근 화재가 난 BMW 차량 38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다. 국토해양부는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BMW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조치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차량은 1만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김정렬 국토부 차관은 디지털타임에 “운행정지 하는 게 맞다”며 “14일 중으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상 차종은 1만대 전도로 예상하며 렌터카 1만5000대 정도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