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조수애 아나운서가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조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삭제했다.
조 아나운서는 13일 여러 매체를 통해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 했다. 그는 “방송 출연 중 논란은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참가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조 아나운서는 JTBC ‘히든싱어5’ 바다 편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해 바다가 아닌 참가자로 3번을 지목하며 “노래를 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히든싱어는 노래 실력의 경중을 따지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모창을 하며 진정한 실력자를 찾는 신종 팬미팅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출연자 대부분이 원조 가수의 오랜 팬이다. 가수 바다도 자신의 팬에게 한 돌직구 발언에 “내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을 것”이라며 서운해 했다. 뿐만 아니라 조 아나운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모두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하는데 혼자만 자리에서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앉아 있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덕분에 네티즌들은 조 아나운서의 무례한 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분노했다.
실제로 지난 5월 ‘WHYNOT-더 댄서’ 제작발표회 때 진행자로 나섰던 조 아나운서는 대본을 숙지하지 못해 불성실하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4월 JTBC4 예능 ‘미미샵’ 제작발표회 때도 출연진 순서를 잘못 호명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기도 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온라인에선 조 아나운서의 이런 과거까지 언급되며 인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때문에 조 아나운서의 사과와 해명에도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조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조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