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핵타선 폭발, 오늘은 우리가 홈런 공장

입력 2018-08-11 21:58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장단 24안타(4홈런)를 합작한 활화산 타선과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14점차 대승을 일궈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8대 4로 대승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 늪에서 벗어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투타 모두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2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3탈삼진에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양현종은 “어제 선발을 준비했던 탓인지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SK에 강타자들이 많지만 점수 차가 벌어져 과감히 승부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1회초와 2회초 각각 2점씩을 내고 4-0으로 달아나며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특히 최형우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 팀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KIA는 3개의 홈런포 등을 더해 무려 14점을 더 뽑아냈다.

최형우는 “오늘은 기록이 괜찮았지만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나의 타격감보다는 팀이 승리가 더 중요하기에 어떻게 게임을 이길 것인지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이날 4안타 3타점 경기를 했다.

이밖에 KIA는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김주찬이 나란히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펄펄 날았다. 이범호와 나지완, 최원준은 최형우와 함께 홈런포로 팀 타선에 불을 지폈다. 이명기도 3안타 3타점을 더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