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제원 “김경수, 우병우와 똑같아…오만과 교만에 가득 찼다”

입력 2018-08-08 13:47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서울=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오만과 교만에 가득찬 권력자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만과 오만의 다음은 몰락이라는 진리를 빨리 깨닫길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김 지사는 우아하게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며 “기자들에게 레이저를 쏘며 검찰에 출석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버금가는, 권력자의 오만하고 교만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 권력자는 ‘거만한 레이저 눈빛’으로, 또 다른 권력자는 ‘교만한 개선장군의 모습’으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무시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사건에 연루돼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된데 대해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젊은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였다”고 강조했다.

‘특검이 진실을 규명할만한 근거도 없이 김 지사를 소환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에 감히 당대 최고의 실세인 김 지사를 탄압하고 억울하게 수사하고 근거 없이 소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6일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특검팀과 ‘킹크랩’ 시연회 의혹 등의 여부를 놓고 밤늦도록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킹크랩은 드루킹(본명 김동원, 구속) 일당이 사용한 댓글 여론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