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세상] 차 훔치려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도망간 10대들

입력 2018-08-08 11:44

미국에서 10대들이 차를 훔치려다 수동 운전을 할 줄 몰라 포기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시 경찰은 10대 두 명을 차량 탈취, 차량 절도 미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슈퍼마켓으로 들어가려는 여성의 차 키를 빼앗아 차에 탑승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이 수동운전 차량, 즉 스틱 차량인 걸 확인한 그들은 차에서 내려 도망갔다. 수동운전을 하지 못하는 두 10대는 차를 버리고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범행 한 시간 전에도 그들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타고 있던 다른 차를 노렸다. 둘은 양쪽에서 문을 열고 여성을 끌어내려 했지만 여성이 소리를 지르고 경적을 울리자 달아났다.

경찰에 잡힌 두 10대는 강도, 차량 탈취, 차량 절도 미수 등 혐의로 소년법원에 송치됐다.

한편 2016년 미국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18%만이 수동 변속기를 운전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한다.

박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