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전날 한 매체는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상장을 맡았던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장 시작 후 전날 종가보다 7% 오른 40만5500원까지 상승했다. 금감원은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위 기사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신중해 달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후 오전 11시40분 기준 38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감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도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재감리는) 가급적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말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2~2014년 회계의 타당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판단해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구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