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김경수가 드루킹에 의존? 한마디로 침소봉대”

입력 2018-08-01 15:5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정책을 자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침소봉대(針小棒大)”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은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굳건했었는데 ‘드루킹이라는 자에게 의존하면서 정책을 만들었다’ ‘공약을 만들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공약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토론을 해서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진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후보는 “진짜 문제는 수사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고 있다는 것이다”며 “특검이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이 수사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등을 업고 여론 재판으로 몰아가면서 불행한 일까지 벌어졌는데 지금도 그런 행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범죄를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특검을 만들어줬는데 피의사실 공표죄를 저지르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죄는 특검도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