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한다.
‘골프광’으로 소문난 커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참가했다. 올해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8오버파 148타로 전체 156명 가운데 공동 149위를 기록, 컷 탈락했다. 올해 대회는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래에서 열린다.
커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즐겼다.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카트를 운전하고, 퍼팅이나 칩샷을 따라했다. 커리는 “자연스럽게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게 됐다. 나중에는 내가 아버지한테 코스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리는 스스로를 ‘골프광’이라고 부르고, 시간이 날 때 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8월 미국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는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박인비를 꼽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박인비가 경기를 할 때마다 보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내가 원하는 스윙 템포를 가졌다. 내가 그런 스트로크를 가졌다면…”이라고 말했다.
2연 연속 웹닷컴 투어 대회에 나서는 커리는 “내가 사랑하는 골프를 즐기는 것과 운동 선수로서 최고의 경쟁을 경험하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굉장한 경험이다. 벌써부터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PGA 투어 선수들이 많은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해줬다. 올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커리는 2017-2018 시즌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2연패를 이끌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