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표독한 말씨 골라 쓰는 천재적 소질 있어”

입력 2018-07-29 15:24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9일 ‘자살 미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어쩌면 그렇게 표독한 말씨를 골라 쓰는 천재적 소질이 있는지 더위를 다 덥게 만드는 그에게 그래도 고인은 너털웃음으로 대하시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비극에 그 누구도 미화한 국민은 없다”며 “그의 삶에 애도를 했을 뿐이며 동원해서 추모객이 수만명이었던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 사회가 아니다”라며 노 의원의 사망과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남겨 막말 논란이 일었었다.

박 의원은 “우리의 오랜 미덕 중의 하나는 망자에 대한 후덕함”이라며 “노회찬 대표님! 그냥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