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천적’ 벌랜더에 무안타 침묵

입력 2018-07-29 13:25
추신수. AP뉴시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천적’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섯 차례 타석에서 무안타에 삼진 1개를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2경기 연속 안타, 출루 행진도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1(384타수 108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벌랜더와의 역대 승부에서 타율 0.197(76타수 15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범타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벌랜더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방향의 땅볼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5회초 다시 한 번 벌랜더와 맞대결을 가졌지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고 덕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추신수는 두 차례 더 타석에 나왔으나 직선타와 땅볼을 기록한 뒤 경기를 마쳤다. 다만 텍사스 타선은 벌랜더를 5이닝 만에 끌어내리고 팀의 7대 3 승리를 이끌었다. 벌랜더는 9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