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누구…그룹 내 핵심 업무 두루 경험한 ‘36년 철강업 전문가’

입력 2018-07-27 14:53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7일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7일 제 9대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된 최정우 회장은 오랜 시간동안 포스코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가져왔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지난 36년간 사내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철강전문가’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최 회장은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직무 경력을 쌓았다. 회계, 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 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경험하며 현장 구석구석을 파악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를 거쳐 포스코켐텍에 이르는 그룹사 근무 경험은 비철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포스코에서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최 회장을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데 알맞은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2015년부터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가치경영센터를 이끌며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최 회장은 그룹 사업재편, 재무구조 강건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 신사업을 진두 지휘함으로써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의 100년 미래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입사 당시부터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었다고 한다. 최 회장의 입사 동기들이 “회장이 되겠다고 하더니 진짜 회장이 됐다”고 놀라며 축하를 대신했다고 포스코 측은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