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염을 재난 수준으로 보고 ‘긴급폭염대책본부’를 꾸려 피해 상황과 대처 현황을 점검한다. 또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무더위 쉼터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폭염 대책 일일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장기화 되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긴급폭염대책본부’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폭염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재난관리실 차원의 긴급폭염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 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과 관련 시민단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다른 재난과 마찬가지로 폭염 역시 사회적 약자를 먼저 공격하는 만큼 관련부처와 지자체는 쪽방촌 거주민, 독거노인, 어린이 등 재난취약계층의 입장에서 인명피해 방지와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