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관련해 “많은 고통과 고민을 가졌던 것 같다.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의원의 빈소를 찾아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던 노 의원이 이렇게 황급히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너무나 충격과 고통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과 노 의원은 1956년생 동갑이다. 하지만 박 시장이 고등학교(경기고) 입학은 2년 빨랐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재선할 때까지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저를 지지해줄 정도로 고인은 당을 넘어 저와 정치적 동지관계였다”면서 “고인이 남긴 많은 정치적 과제들을 남은 저희들이 이어받아서 국민들에게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