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성남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지난 21일 방영한 내용에 대해 22일 공보관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성남시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은 시장이 2016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후원받았다고 폭로한 내용에 대해 “앞서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이미 보도된 내용”이라며 “당시 후보였던 은 시장은 이미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은 시장은 당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지역의 여러 분들이 자원봉사로 운전을 해주었고, 후원해주었다는 사람 역시 그 중의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씨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이씨가) 자발적인 의사로 차량 도움을 준 것으로 알았으며 K사(이씨의 회사)와 관계되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관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은 시장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는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압력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앞으로 100만 성남시민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는 왜곡·허위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방송에서 성남의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가 성남시와 유착관계를 갖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 은 시장의 전직 운전기사 최모씨는 급여를 이씨의 회사로부터 지급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