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보스톤에서 국제MDS재단 후원행사 참여

입력 2018-07-23 11:24

[사진] 미국 보스톤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MDS 알리기 걷기대회에 참가한 삼양바이오팜 이현정 상무(오른쪽)가 행사 전 후원패를 받아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제공

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은 ‘국제MDS재단’이 20일 미국 보스턴시에서 개최한 ‘제1회 MDS 알리기 걷기대회’ 후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국제MDS재단은 골수이형성증후군(MDS, Myelodysplastic Syndrome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와 신약개발 연구를 돕는 기관이다.

이번 보스턴 걷기 행사는 MDS의 심각성을 알리고 MDS와 싸우는 환자 및 보호자와 의사, 연구자들의 결속을 다져 MDS의 진단, 치료 및 신약개발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양바이오팜을 비롯해 노바티스, 다케다온콜로지, 다이이찌산쿄, 셀진코퍼레이션, 아스텍스파마슈티컬스, 아지오스파마슈티컬스, 오츠카제약, 온코노바세러퓨틱스 등 항암제, 악성종양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삼양바이오팜이유일하게 참여했다.

MDS는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MDS 환자의 약 30%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환자 수는 2015년 기준 1003명으로 등록돼 있다.

삼양바이오팜 이현정(사진 오른쪽) 상무(CSO, 최고전략 책임자)는 “항암제와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MDS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치료제 개발에 헌신하는 전 세계의 의사, 연구자들과 함께 하고자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 현재 설립준비 중인 미국 법인을 통해 신약 후보기술과 신물질을 적극적으로 발굴, 글로벌 바이오 신약개발에 도전할 작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다음 달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보스턴에 해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보스턴 켄달스퀘어 주변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제약사들의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