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난처 알려준다” 40도 넘는 그리스, 폭염 피해 줄이는 앱개발 인기

입력 2018-07-23 09:40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에서 폭염 피해를 줄이도록 도움을 주는 스마트 폰 앱이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아테네에서는 연일 수은주가 40도를 돌파하자 그리스 당국에서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유적지에 대해 22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문을 닫도록 지시하는 등 폭염 피해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 곳 관리직원들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의 온열질환 발작 위험을 막기 위해 23일에도 일찍 문을 닫도록 할 방침이다.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엑스트레마 아테네( Extrema Athens )’란 이름의 새 앱은 아테네시와 그리스 국립 천문대가 공동 개발했다. ‘엑스트레마’는 유럽연합이 공동 창립한 온난화 대책 기구의 이름으로, 앞으로 그리스 정부와 아테네는 이번 앱의 서비스를 유럽 전체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테네 국립 천문대의 천체물리학, 우주 공항 및 우주 원격조종 연구소( IAASARS ) 선임연구원 이피게니아 케라미소글루는 “새로 개발된 앱은 사용자 각자의 개인적 조건에 맞춰서 폭염 피해 예측과 필요한 충고를 얻을 수 있다”며 “근처에 있는 폭염 대피소와 시원한 장소, 시내에서 당장 걸어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피난처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새 앱은 여름 폭염 뿐 아니라 겨울 한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