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난동·난폭 행위, 더 이상은 ‘안 돼!’”…테이저건 등 사용

입력 2018-07-21 14:40 수정 2018-07-21 14:43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던 30대와 행패를 부리다가 주민을 폭행하고 달아나던 40대가 각각 경찰의 테이저건에 제압됐다.


21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쯤 A(38)씨가 흉기를 들고 미추홀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자해를 시도하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당시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경찰관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앙심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북 봉화에서는 돌로 주택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이를 말리는 60대 주민을 폭행한 4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하기 위해 도주 중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으로 잡혔다.

B(47)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봉화군 춘양면 한 오토캠핑장 인근 마을에서 돌로 주택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이를 말리는 60대 주민을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를 몰고 도망치는 B씨를 약 13㎞를 쫓아가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추격하던 경찰차를 들이받는가 하면 주변에 있던 승용차와 레커차와도 잇따라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에 불응하는 피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