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불출마 선언한 김부겸 장관, ‘지역주도 일자리’ 챙기기 나서

입력 2018-07-20 14:18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모델인 전남 순천시 '청춘창고'를 방문하여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한 뒤 사업현장에서 청년들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듣는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장관 직분에 전념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역 일자리 사업을 직접 점검하며 민생챙기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김 장관이 20일 순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현장,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해양경찰구조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문재인정부 최우선 과제인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먼저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모범모델인 순천 ‘청춘창고’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직접 청년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청년창업가를 위한 전문교육 지원, 청년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자치단체 우수한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국가가 지원하고 전국에 확산시키는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모델인 전남 순천시 '청춘창고'를 방문하여 청년창업가 대표들을 격려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올해 1만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7만개 이상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해결하고 동시에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방문해 화학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입주기업 간담회도 진행해 주52시간 도입으로 인한 근로시간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산업단지 내 사고는 초기대응에 실패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상시 훈련을 통해 재난안전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당부하기 위해 여수해양경찰구조대와 여수항공대를 방문했다. 여수해양경찰구조대는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수색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여수항공대는 해상 순찰비행과 해양오염 감시활동 임무를 담당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