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무현·친문재인계 원로인 이해찬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날 장고 끝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오늘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의원 등이 불출마를 밝히면서 출마 여부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의원도 이날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설훈·이인영 의원이 민주평화국민연대 논의에서 이 의원으로 단일화를 결정했다.
이해찬·이종걸 의원이 출마키로 하면서 당권 대진표가 완성됐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에서는 이 의원과 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8·25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현장투표와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지도부를 결정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